美·中 반도체 가스 부품 영토 확대…아스플로 "3년 내 퀀텀점프 할 것"

입력 2024-03-25 17:42   수정 2024-03-26 00:51

“미·중 반도체공정 가스제어 부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 만큼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.”

강두홍 아스플로 대표(사진)는 지난 2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경영 환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. 이 회사는 2005년 국내 최초로 반도체 공정 가스 강관을 개발했다. 삼성전자, SK하이닉스,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, 램리서치 등 200여 개 업체와 거래하고 있다. 강 대표는 “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가스 종류는 40여 종에 달하고 순도 99.99999% 이상을 유지해야 할 만큼 취급 조건이 민감하다”며 “이런 고순도 가스들이 반도체 생산공정에 문제없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각종 부품 소재를 공급한다”고 설명했다.

아스플로는 올해 실적 개선을 통한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. 강 대표는 “미래를 위해 고급 인력을 채용했고 모듈팀 실적이 본격 반영되면 시장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”이라고 했다. 2020년 매출 447억원, 영업이익 48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868억원, 영업이익 63억원으로 ‘실적 우상향’ 중이다. 3년 내 매출 2500억원 달성이 목표다.

그는 “글로벌 반도체 모듈(공정가스 공급에 사용되는 튜브-피팅-밸브-필터가 하나의 번들로 조립된 제품) 시장은 10조원 정도인데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”이라며 “사내 모듈팀이 5년간 테스트에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성과를 가져올 것”이라고 전망했다. 바이오, 태양광, 항공우주 산업 분야에 사용되는 가스 공급 장치의 소재 부품 분야에서도 신규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. 강 대표는 “올 3분기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마이크론, 텍사스인스트루먼트, 인텔과의 거래를 성사시킬 것”이라며 “올해 미국에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노릴 수 있다”고 자신했다. 이어 “내년 3분기 중국 내 파이프·튜브 생산(연 3000억원 규모) 공장도 완공된다”며 “현지에서 직접 만들어 팔면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”고 강조했다.

화성=글·사진 윤현주 기자 hyunju@hankyung.com


관련뉴스

    top
    • 마이핀
    • 와우캐시
    • 고객센터
    • 페이스 북
    • 유튜브
    • 카카오페이지

    마이핀

    와우캐시

   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
   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
    캐시충전
    서비스 상품
    월정액 서비스
   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
    GOLD PLUS 골드서비스 + VOD 주식강좌
   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+ 녹화방송 + 회원전용게시판
    +SMS증권정보 + 골드플러스 서비스

    고객센터

    강연회·행사 더보기

   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.

    이벤트

   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.

    공지사항 더보기

    open
    핀(구독)!